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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 시대에서의 인성 Hit 258
  • 작성자 박준성
  • 등록일 2018-11-22 16:56:16

오늘 점심, 맥도날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맥도날드 감자튀김이 먹고싶어 무인계산대 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인계산대를 이용할 때는 늘 기분이 새롭습니다. 내가 지금 21세기를 살고있구나 하는 묘한 감정과 예전에는 직원과 면대면으로 계산을 했는데 하는 향수.

무인계산대의 도입이 꽤 되었다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하는데에 있어 익숙하지않아 늘 버벅이기에 사용하기 두려운 감정까지 들곤 합니다. 또래 친구들이 무인계산대를 척척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배신감마저 들곤 합니다.

집 근처 낮 시간대라 그런지 노인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패스트푸드점에는 항상 젊은 손님이 대부분일 거라는 생각이 잠재해 있었나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마냥 줄을 기다리다보니 심심하기도 하여 앞에서 계산하는 노인 손님의 어깨 너머로 주문을 어떻게 하나 보았습니다.

한참 기계 앞에서 망설이던 노인은 "아, 이건 어떻게 쓰는거요?"라며 같이 온 동행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나이가 더 젊어보이는 동행은 느리지만 계산을 척척하였고, 노인은 영 못마땅한 눈초리로 계산대를 째려보았습니다.

"자주 와서 요즘에서야 어떻게 쓰겠는데 불편해서 원"

저도 서투르지만, 매장에서 직원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검은머리의 청년이기에 수차례 불려 계산을 못하시는 손님들을 도와드렸습니다.

감자튀김을 먹으며 가만보니 맥도날드는 주문이 서투른 노인들의 아고라가 되어있었습니다.

실수로 누른 메뉴 삭제 방법, 메뉴 변경 방법, 콜라를 물로 바꾸는 방법 등 문제는 다양했습니다.

인건비 절감, 젊은 세대의 고객들의 편리함을 고려할 때 무인계산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들 합니다. 비대면 서비스가 추세가 되며 기술 발전에 따라 많은 시설에 무인계산대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피시방만 하더라도 이전에는 카운터에 직접 찾아가 사용시간을 충전하는 식이었다면, 지금은 무인계산대를 통해 계산을 합니다. RC에서 자주 나누어주는 밀플랜비도 같은 무인계산대 방식입니다.

사람에게 제공하던 서비스를 무인화를 통해 기계가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시대와 사회변화를 고려한다면  무인화는 막을 수 없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노인 세대를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인화 과도기로서ㅓ 이들이 적응할 때까지 과도기 인력이 필요합니다. 노인 세대와 청년 세대가 상생공존을 하기 위해서는 앞서나가는 것보다 공동체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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