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에는 새로운 문화체험으로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했다. 잠실야구장은 단순히 프로야구 시합을 벌이는 장소를 넘어 우리나라 야구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1982년 7월 15일에 개장한 잠실야구장의 출발은 프로야구를 위함이 아니라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및 올림픽을 위해서였다. 그래서 잠실야구장은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서울올림픽 야구시범경기가 개최되기도 하였던 문화 역사 공간이기도 하다.
잠실야구장은 서울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 위치해 있다. 순환전철인 지하철 2호선은 한양대(행당캠퍼스), 건국대, 서울교대, 서울대 등 다수의 대학을 경유하고, 또 강남. 신촌, 홍대입구나 시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의 문화명소를 경유한다. 그만큼 이용승객도 많고, 그 덕분에 지하철 안은 늘 많은 승객으로 북적인다. 서울보다는 덜 복잡한 고향에서 생활했을 RC 학생들의 입장에선 지하철 2호선의 탑승부터 새로운 문화체험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잠실야구장은 단지 야구만 보고 즐기는 곳은 아니다. 지하철역을 내리자마자 이미 다양한 응원도구를 챙겨서 삼삼오오 떼를 지어 야구장을 향하는 사람들을 먹거리를 챙기느라 분주하기도 하다. 경기장 안에서는 치어리더와 함께 펼쳐지는 신나는 응원이 야구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웠다. 일부 관중들은 경기와는 무관하게 제 흥에 겨워 춤추고 노래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함께 한 RC 구성원 중에는 난생 처음 야구장을 찾은 멤버도 있었는데, 신나고 짜릿한 야구장의 분위기 덕분에 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도 하였다.
복합적 의미를 지닌 야구장 나들이가 RC 구성원의 향후 활동에 신선한 자극이 되었기를 기대한다. 한편 당일 경기는 LG와 한화의 경기였는데, 6:4로 LG가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