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5일 목요일
한양대학교 ERICA Residenatial College(RC, 기숙대학)는 창의인재원 기숙사 학생들과 협력하여 2018학년도 식목일 행사를 개최하였다. 창의인재원 서관 앞 소나무 숲과 창의인재원 뒤편 숲 초입, 산수유나무 2그루와 묘목 식수하였다. 이에 의미를 더하여, 애니메이션 ‘나무를 심는 사람’ 시청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식목일의 유래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신라가 삼국통일의 성업을 이룩한 날이자 조선시대 성종 대왕이 농업 장려를 위해 직접 제사를 지낸 날이다. 또한 1961년 산림법이 제정되면서 황폐화된 산림을 가꾸고 복원하기 위해 ‘범국민 조림 정책’이 시작, 이후 전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식목일 전후로 대규모 식목 행사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나눔과 섬김의 자세로 사랑을 실천하는 RC 구성원들에게 식목일 행사는 매우 뜻깊게 다가왔다. 일상생활에서 나무는 생필품을 만드는 자원이자 자연 재해 예방, 지구의 온난화를 막아주고 공기 중의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등 다양하고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나무를 우리 손으로 직접 심는 체험을 통해 자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숨 쉬는 행위 자체가 자연스럽기에 우리는 자연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간다. 그러므로 이 시간을 꼬집어 기억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중요하다. RC 구성원이 심은 나무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 달에 한 번씩 나무 주변을 정화하는 등의 계획과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 2018년 봄에 심은 어린 산수유나무가 무럭무럭 성장하여 2028년 봄, RC구성원들의 그늘이 되어주길 희망한다.
끝으로 시청한 애니메이션 ‘나무를 심는 사람’은 장 지오노의 소설이 원작이다. 주인공인 나무를 심는 늙은 양치기가 사람들의 분별없는 욕망으로 폐허가 된 마을, 함부로 나무를 베어 황폐화된 버림받은 땅에 매일 나무를 심고 가꾼다. 이러한 양치기의 외롭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숲이 다시 살아나고 맑은 강물이 흐르며, 새들이 지저귀는 생명의 땅으로 되살아난다는 내용이다. 양치기가 자신의 삶을 지키면서도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한 행동으로 평화와 번영을 선물한 것처럼, RC 구성원도 참다운 가치 속에서 주도적인 삶을 계획하길 바란다.
2018학년도 식목일 행사를 통해 자연에 대한 부족한 인식을 깨치며, 상생하는 삶의 방법, 실천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어 자연이 되듯, RC 구성원이 모여 ERICA Residenatial College라는 아름답고 울창한 숲을 이루길 소망한다. 더불어 세상을 환기시키며 이끄는 리더로서 오롯이 역할을 다할 거라 믿는다.